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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담당자분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우쿨렐레 야간반 상세보기
제목 교육담당자분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우쿨렐레 야간반
작성자 송은주 작성일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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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릴 곳이 마땅치 않아 후기 게시판에 올립니다.

그냥 게시판을 만들어 놓고 방치 하는게 아닌 수시로 게시판 확인을 하실거라고 믿고!! 글을 올립니다.


우쿨렐레 야간반을 수강했던 수강생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폐강이 될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강의 수강신청 할려고 수강 첫날 오픈 되는 시간에 맞춰서 컴퓨터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수강하였습니다. 수강생들 대부분이 그렇게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몇 자리도 당일날 다 마감 되었구요.

이 정도면 우쿨렐레 강좌가 인기가 없거나 폐강 사유의 하나인 수강등록 인원 70%이하에는 해당이 안됩니다.
담당자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수료율 70%이상인 수강생이 전체 인원의 50% 이하일 경우 폐강을 하겠다고 하셨다는데 그런 내용에 대해 수강생들에게 사전고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그런 규정이 생긴건가요? 일주일에 2번 있는 수업 매주 한번씩 출석해도 출석률이 50%밖에 안됩니다.
수강생 모집공고에 "전체 강의일 기준 50% 미만 출석자는 동일강좌 1년간 수강제한" 문구는 있습니다.

1. 폐강사유가 수료율 저조?

지금 폐강 사유를 수료율 저조라고 하시는데 위에 고지한대로 출석률 50% 미만 출석자만 동일강좌 수강제한을 하면 됩니다. 등록을 해놓고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안 나온 수강생들 때문에 정작 배우고 싶었던 사람들이 기회를 잃어버렸고, 이제는 열심히 다녔던 사람들에게 조차 그 기회를 뺏으려고 합니다.
왜 그 사람들 때문에 열심히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등록해 놓고 제대로 나오지 않는 수강생들 동일 강의 수강 제한하는 건 적극 찬성입니다.

어느 강좌건 등록해놓고 별 생각없이 사람들이 안 나오면 그동안의 수료율이 아무리 좋았다해도 단 한번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없이 폐강해 버리겠다는 겁니다.

사실 이것도 강사가 양심적으로 작성한 출석부에 의지 하는건데요...


20명중 첫 강의부터 안 나온 수강생이 2-3명 있었습니다. 끝까지 한번도 안 나왔구요.
물론 수강생들이 안 나오는 이유가 재미가 없거나 막상 배우려 했는데 자기한테 안 맞거나.. 다른 사정이 생겼거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교육 담당자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강사가 제출한 출석부만 보고 사람이 별로 안 남았으니 폐강 시켜버리자.
그동안 잘 유지가 되었던 강의를 단한번 출석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폐강을 시킨다는건 일종의 갑질 같은 느낌이 듭니다.

교육 담당자께서는 머 따로 생각을 안해 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우쿨렐레 출석률이 저조했던 이유가 머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쿨렐레는 주간반도 같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야간반과 같은 강사분이구요. 그런데 주간반 수강생에게 들으니 출석률도 굉장히 좋고 동호회도 따로 만들어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간반도 물론 등록해 놓고 안 나오신 분들 빼고는 열심히 잘 배웠습니다. 출석부 확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은 사람들은 거의 1-3번 개인적 사정으로 결석한거 말고는 출석률이 매우 좋습니다.
같은 강사선생님께 배우는데 한쪽은 출석률이 좋은데 한쪽은 출석률이 저조하다. 적어도 강사님의 능력이나 역량부족으로 인한 건 아니라는건 아시겠죠?


2. 수강생들이 출석 포기한 큰 이유 중 하나는 강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서 왜 출석률이 저조했을까 생각해보면 처음 강의실 배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악기를 다루는 강의를 무슨 '에스테틱' 강의실에 배정을 합니까? 상식적으로 이건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오죽하면 모두들 이 강의실 배정한 사람은 ‘우쿨렐레’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인가? 그런 생각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센터 사정상 강의실이 여의치 않았다고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배정을 하셨어야죠.

배우는 건 우쿨렐레인데 옆에 양옆으로 침대가 놓여있습니다. 강의실 변경 요청해서 다시 배정 받은 강의실은 악기를 연주하는 곳인데 소리가 울려서 머리가 아프고 도저히 강의를 할수 없는 지경이어서 결국 처음 배정되었던 '에스테틱' 강의실로 가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의자도 악기를 안고 하다 보니 등을 기대게 되는데 등받이도 제대로 없는 것이고 결국 사정?해서 등받이 있는 간이 접이 의자 요청해서 수업 때마다 저희가 펴고 접고 해서 강의 진행했습니다. 담요로 딱딱한 T자 등받이에 대고 쿠션삼아 그렇게 수업 받았습니다.
다니던 사람들도 딱 나오기 싫어지던데 처음 등록 하신 분들은 오죽했을까요.. 실제로 2회 수업하고 많이들 안 나오셨죠.
처음부터 항의를 하고 싶었지만 건의사항도 강사분들을 통해서만 해달라는 담당자분들의 요청? 때문에 그냥 참고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강의실 때문에 수강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담당자분은 단 한번도 직접 양해를 구하신적 없었습니다.

진작에 첨부터 항의를 하려다 그냥 참고 배워보자 하고 다들 수강 기간 내내 별 말 없이 수강을 했는데.. 그런 사유로 수강생들이 떨어져 나간 것도 모르고 출석률 저조하다고 폐강을 하신다네요. 정말 화가 납니다.

모든 게 교육 담당자가 강의실 배정을 잘못해서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상당부분 큰 원인입니다. 본인들이 일처리를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겼을거라는 건 생각도 안하고, 담당자분도 언제부터 생긴지도 모르겠다는 규정을 들이대며 폐강을 하겠답니다. 그것도 50%에 조금 못 미치는 인원 (1명정도) 때문에요.

환경 중요합니다. 어학실, 심신단련실, 예능아트실, 미술공간, 전문기술실, 제과제빵실, 조리실, 에스테틱실 등을 왜 만들어 놓으셨을까요. 수강생에게 강좌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하는게 효과적이고 상식적이니까요.

살펴보니 6층에 [음악공간] 이라고 음악 전용 강의실도 있네요. 개설 강의 중 유일하게 우쿨렐레만 그곳에 배정이 한번도 안되어 있습니다. 주간 야간.. 기초 중급 등이 있을 때 다른 강좌는 한번씩은 배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전용공간을 꼭 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센터 강의실 사정상 배우는데 문제가 없으면 됩니다. 강의실 배정표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우쿨렐레 야간반만 황당한 곳에 배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건 대체 왜 이런건가요???

게시판 아랫글 보니 낡은 요가매트 교체해달라는 글이 있습니다. 당연히 낡은 매트는 위험하니 교체시기가 되었으면 교체해 주시는 게 맞죠... 우쿨렐레나 다른 악기 수강생들도 마찬가지시겠지만 센터 측에 악기를 사서 비치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좋은 강사님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배워보겠다고 몇 십만원씩 들여서 악기를 구입했습니다.
다른 강좌도 마찬가지겠지만 수강생들이 악기나 다른 재료 소모품이 아닌 수강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구입해서 들어야 하는 강좌들은 폐강에 신중을 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분명 처음부터 강의실 배정에 문제가 있었고 그로 인해 예년과 다르게 수강생들의 출석포기가 많아졌습니다.

단순하게 강사의 문제나 수강생들의 문제로만 돌리지 마시고 센터측의 잘못도 있었으니 다시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잘 유지가 되고 수강생들에게 반응도 좋았던 강좌를 단 한번의 수료율 저조로 폐강 시키는 건 너무 무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원인도 있었구요.

열심히 배우고 있던 수강생들에게만 책임과 피해를 전가하지 말기를 바랍니다.